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
계시록 2:1-3:22
요절: 2:4-5a; 3:20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지금까지 우리는 계시록 1-3장에서, 영광스러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며, 일곱 교회에게 보낸 그 분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공부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실제 장소와 실제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교회들에게 분명하고도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메시지들은 모든 시대에 모든 교회들에게 적용됩니다. 또한 이 메시지들은 계시록의 나머지 부분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해석하는데 기초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각 교회에 대해 공부했지만, 오늘은 다시 되돌아가서 그리스도와 일곱 교회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어떻게 보고 계시며,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다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어떻게 보는지는 중요합니다. 또한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회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훨신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어떻게 보고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신 분이시요, 교회의 머리요 심판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들어봅시다.
첫째,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1장에서 요한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에 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그리스도는 요한이 전에 알고 있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을 때 요한은 자신의 머리를 그 품에 기댈 정도로 예수님을 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엄청나고 초월적인 그리스도 앞에서 요한은 죽은 사람처럼 엎드렸습니다. 그 때 그리스도는 요한에게 그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여 일곱 교회에게 보내도록 명하셨습니다(1:19). 그리스도는 각 교회에 맞게 독특하게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각 교회를 잘 아셨습니다. 그들의 갈등,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와 환경, 그리고 그들이 처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는 그들의 영적 상태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각 편지마다 “…하는 이가 이르시되”라는 말씀과 함께 자신을 독특하게 계시하심으로 시작하십니다. 그리스도는 누구이십니까? 그리스도는 에베소 교회에게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라고 하셨습니다(2:1b). 그리스도는 에베소 교회가 모교회로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다른 교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들이 다음의 사실들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 가운데 계시며, 그들 중에 계시고, 그들을 양육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그리스도께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과 그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서머나 교회에게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하셨습니다(8b). 그리스도는 이 교회가 환난과 궁핍을 겪고 심한 박해를 받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들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알기 원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하시고 무한한 하나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권세를 가지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그들을 강하게 하여 시련과 박해를 견딜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버가모 교회에게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라고 하셨습니다(2:12). 이 검은 교회를 심판하고 정화하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버가모는 그리스 ∙ 로마의 신들 중 가장 위대한 4명의 주신을 섬길 뿐 아니라 황제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 도시에는 사탄의 권세가 매우 강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사탄보다 더 강하십니다.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상과 니골라 당과 같은 거짓 가르침을 심판하고 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의지할 때, 문화 속에 역사하는 사탄의 권세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두아디라 교회에게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2:18b). 그 교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하였습니다. 컽으로 볼 때 그들의 활동은 놀라웠고, 처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적으로 그들은 성적 타락과 우상숭배를 용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그들의 행위에서 마음의 동기를 꿰뚫어 보시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보시며,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는 사데 교회에게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라고 하셨습니다(3:1). 사데 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리스도는 그들이 죽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사람을 누가 도울 수 있겠습니가? 그리스도는 한 손에는 하나님의 일곱 영, 즉 성령을 가지셨고, 다른 손에는 일곱 별, 즉 교회의 사자들을 가지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사 사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감화시키시고 능력을 부여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는 죽은 교회를 다시 살리십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살리실 수 있습니다. 사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라고 하셨습니다(3:7). 거짓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도 아니고 그리스도도 아니라는 거짓말을 퍼뜨렸습니다. 사탄은 이 거짓말을 이용하여 의심을 심어 믿는 자의 믿음을 약화시키고 그들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거룩하고 진실하신 이,” 곧 그는 하나님이시고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참된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 유대인 조차도 그들을 위해 구원의 문을 여실 수 있습니다. 그때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와서 믿는 자들의 발 앞에 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하셨습니다(3:14). 이 교회는 초기 영지주의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들은 그리스도는 창조된 존재로서 위대한 스승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이런 견해로 인해 그들은 영적으로 타락하여 미지근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진리이신 “아멘”이십니다. 그는 충성되고, 그의 증언은 신뢰할 만합니다. 그는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것은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일곱 교회에게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셨는가를 살펴볼 때, 그리스도는 각 교회가 그를 좀 더 충분히 알기 원하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요한과 같이, 우리도 성육신 하신 하나님의 품에 우리의 머리를 기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친구요, 선한 목자요, 치료자요, 위로자요, 안위자요, 보호자요, 공급자가 되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이 모든 분이 되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 이상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창조주 하나님이시요, 만유의 주권자이시요, 심판주가 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단지 자신의 실제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시는 분으로 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께 함부로 대하고, 자기 만족에 빠지게 되며, 또한 경외심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섬기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영광스러운 그리스도를 더 앎으로써, 우리의 자세와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어, 그리스도를 좀 더 충분히 예배하고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신 만유의 주권자이시지만, 교회 가운데 거니시는 분이시요, 그의 영을 통해 그들과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각 교회를 아시고 친밀하게 그들 가운데 거하셔서, 사랑 가운데 진리를 말씀하시며, 칭찬과 책망과 권고와 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실로 그리스도는 각 교회에게 모든 것이 되십니다. 이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평가는 사람들의 평가와 매우 다릅니다. 그리스도는 각 교회를 있는 그대로 보십니다. 그리스도는 많은 수의 회중이나 큰 건물이나 첨단 기술이나 장엄한 활동에 의해 감명받지 않으십니다. 동시에 그리스도는 비록 숫자가 적고 그들이 가난하고 연약할지라도 신실한 신자들을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보시는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는 영적 상태에 근거하여 교회를 보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물질적으로 가난하였지만, 그리스도는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2:9). 반면에 라오디게아 교회는 물질적으로 매우 부요했지만, 그리스도는 “너는 가난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3:17b). 사데 교회는 살아 있다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죽은 자로다”라고 하셨습니다(3:1b).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에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살피셨습니다. 그들이 거짓 가르침을 용납하고 죄를 묵인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동기가 옳지 않다고 보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데 있어서 교회의 영적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는 믿음의 질에 근거하여 교회를 보십니다. 그리스도께 교회의 성도들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복음 진리를 굳게 붙들고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교 문화 속에서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딤후 3:12).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가 믿음을 지켰을 때 그들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때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크게 칭찬하셨고, 그들이 인내하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오디게아 교회는 박해를 피하기 위해 타락한 문화와 타협했습니다. 그들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리스도는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버가모와 두아디라와 사데 교회에는 신실한 신자와 타협하는 신자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두아디라와 사데 교회에는 대다수의 교인들이 세상과 타협하였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이 소수의 사람들은 따돌림을 받았고 다수에 의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들을 칭찬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타협하지 않고 복음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그리스도는 자신이 어떤 분이시고 또 그가 각 교회를 어떻게 보시는가 계시하신 후, 각 교회마다 특별한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거기에는 칭찬과 책망과 권고와 상급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칭찬: 칭찬은 일종의 칭송입니다. 어떤 교회는 칭찬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성적표를 받고 싶지 않는 학생과 같습니다. 좋든 싫든 간에 그리스도는 각 교회를 평가하십니다. 칭찬이 없다면 오직 책망과 처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의 소수의 사람들, 그리고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그들의 수고와 인내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분별과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하는 것으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그의 이름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을 받은 것 때문에 영적으로 부요한 자라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버가모 교회는 사탄의 요새가 그 도시에 있었지만,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굳게 잡은 것을 인하여 칭찬을 받았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그들의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에 있어서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사데 교회는 전체적으로 칭찬받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은 축복 받기에 합당한 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고, 그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인내함으로 박해를 잘 견딘 것으로 인해 칭찬을 받았습니다. 오직 라오디게아 교회만이 칭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칭찬들을 분석해 보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대한 순수한 믿음을 지킨 것과, 환난을 견딘 것과, 거짓 가르침과 타협하지 않은 것과, 수고와 사랑과 그리스도를 섬긴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그리스도는 타협하지 않고 그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박해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께 충성하기 위해 끝까지 인내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 칭찬을 받는 교회입니다.
책망: 아무도 책망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망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책망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3:19a). 사실 사랑이 없으면 책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그들의 처음 사랑을 저버린 것으로 인해 책망을 받았습니다. 버가모 교회의 어떤 사람들은 우상숭배와 성적 타락을 장려했던 니골라 당과 타협한 것으로 인해 책망을 받았습니다. 두아디라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적 타락과 우상숭배로 이끈 거짓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한 것으로 인해 책망을 받았습니다. 사데 교회는 죽었지만 살았다 하는 이름 때문에 미혹된 것으로 인해 책망을 받았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구역질나고 미지근하고 위선적인 태도로 인해 책망을 받았습니다.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는 책망을 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책망을 분석해 볼 때 우리는 전락하는 단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처음 사랑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는 자연히 타락한 문화 속에 있는 죄를 용납하는 거짓 가르침과 타협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교회는 죄에 압도되어 죽은 자가 됩니다. 결국 그리스도는 더 이상 교회에 계실 수 없게 됩니다. 이를 볼 때 그리스도께서 왜 그렇게 심각하게 책망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책망은 대개 회개를 촉구한 다음 경고의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회개하라”는 말은 계시록에서 일곱 번이나 반복되어 나옵니다(2:5[2],16, 21,22; 3:3,19). 책망받았던 다섯 교회도 회개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책망하실 때, 회개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관계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영적 부흥을 바랍니다. 그러나 회개 없이는 부흥이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과 웨일즈와 한국의 평양에서의 부흥 운동은 진실한 회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회개는 항상 좋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반면에 회개하기를 거절하면 반드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책망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자신의 복지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 회개해야 합니다.
권고: 이사야는 그리스도를 지혜와 총명과 모략의 영을 가지신 “기묘한 모사”라고 묘사했습니다(사 9:6; 11:2). 그리스도의 권고의 말씀은 교회에게는 보배가 됩니다. 그리스도는 다음과 같이 각 교회에게 권고하셨습니다. 에베소 교회: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2:5a). 서마나 교회: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네가 죽도록 충성하라”(2:10). 버가모 교회에게는 구약에 나오는 발람의 예를 들어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두아디라 교회에게는 이세벨이 왜 그토록 위험한 영향력을 가진 자인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데 교회: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3:2-3a). 빌라델비아 교회: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3:11).
가장 최악의 교회라고 할 수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하신 권고는 놀랍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들이 부로 인해 속고 있음을 깨닫도록 도우셨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3:17). 그리스도는 그들에 대한 크신 사랑 때문에 촉구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3:18). 이렇게 그리스도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용하여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가장 은혜스러운 초청을 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그리스도의 권고를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는 창조주 하나님이시요, 심판주시요 만유의 주권자가 되심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낮아지셔서 아버지가 빗나간 자녀에게 하듯, 교회를 카운슬링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그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다함이 없으며 끝이 없습니다.
상급: 그리스도의 상급은 이기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이기는 그에게는”이라는 말씀은 모든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2:7, 11,17,26;3:5,12, 21). “이기다”는 단어는 헬라어의 “니카오(nikao)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그 뜻은 “정복하다”, “극복하다”입니다. 그리스도의 상급은 고난과 박해를 극복한 자와, 그리스도에 대해 적대적인 세상을 정복한 자에게 주어집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상급은 신앙생활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의 상급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2:7b).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2:10b).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1:11b).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2:17b).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2:26).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2:28).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3:5).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3:12).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3:21a).
우리가 그리스도의 상급을 분석해 볼 때, 그 상급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곧 영생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특권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함을 포함하여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19:9). 그리스도의 상급은 이기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승리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가능합니다(요일 5:4)
이 공부를 결론지으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그에 대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도록 도전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2:4-5a). 그리스도는 또한 우리에게 타락한 문화와 타협하지 않고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남은 자들을 굳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에서 잉태되는 미지근한 신앙을 회개하고, 우리의 필요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그 분을 찾도록 촉구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신 말씀 중 어떤 것은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를 위한 우리의 모든 수고와 고난을 알고 계심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믿음으로 승리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영광스러운 수많은 상급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시간 가장 은혜스러운 초청을 기억합시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우리의 마음 문을 열어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교제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