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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마태복음 13:24-58(천국의 비유들)

by Mark Yang   08/16/2019   Matthew

Message


마태복음 제 20 강

천국의 비유들

말씀: 마태복음 13:24-58
요절: 마태복음 13:42, 43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 떄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있는 자는 들으라.”

천국은 우리 신자들이 바라는 궁극적인 소망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대해서 미래적이요, 추상적인 개념만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처음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막연히 ‘착한 일하면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는 6가지의 천국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입체적으로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이 천국은 미래적인 천국이 아니요, 현재 교회 내에 또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고 또 자라고 있으며 장차 완성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천국의 본질을 깨닫고 천국을 소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Ⅰ. 가라지 비유(24-43)

예수님은 알고자 나아온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는데 이제 보너스로 천국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여기서 천국은 문자적으로 사람을 가르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러한 상황을 가르킵니다. 좋은 씨를 밭에 뿌리면 잘 자라서 아주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때 농부의 기쁨, 가을에 추수한 농작물을 안고 웃고 있는 농부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풍요로운 열매는 농부의 영광이요, 과일에게도 영광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사 악함도 해됨도 없게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주시고 축복된 사명과 계명의 말씀을 주심으로 얼마든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창1:28).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천국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원수가 가라지를 뿌린 것은 장차 가라지를 수확하여 맛있는 가라지 밥을 해먹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원수는 곡식이 잘 되자 배가 아파 훼방하고자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다. 그래서 남의 밭에 불법으로 몰래 뿌리고 갔습니다. 가라지는 독보리의 일종으로 ‘가짜 밀’이라고 불리우는데 그 모습이 보리나 밀과 비슷하여 이삭이 패기까지는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먹었을 경우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싹이 나고 결실할 때가 되자 드디어 가라지도 보였습니다. 그러자 종들이 와서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23)?’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는데 어찌하여 악이 있는가?”하는 질문입니다. 종들은 가라지가 왜 생기게 되었는가 몰랐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악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악의 기원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성경은 가라지를 심은 원수가 마귀임을 말씀하십니다(39). 성경은 마귀의 존재와 유래, 속성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눈을 뜨면 마귀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문제도 알았고 문제의 원인도 알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주인과 종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28)?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종들은 웬만하면 뽑아 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니 가라지를 살려둘 필요가 무엇인가 그런 것들은 당장 없애 버려야 해” 가라지를 뽑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말하였습니다.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주인은 곡식이 상할까봐 가라지를 뽑는 것을 유보하셨습니다. 그러나 추수 때에는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불사르고 곡식은 모아 곡간에 들이게 됩니다. 예수님은 37절부터 이 비유를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입니다. 가라지를 거두어 들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어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풀무불에 던져 넣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됩니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됩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몇 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가라지가 왜 존재하는가 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있는 반면 또 마귀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상에는 의인과 악인이 공존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가라지는 곡식보다 생존력이 강하고 독합니다. 이와 같이 악인이 공존하더라도 악인이 좀 비실비실거리고 못살고, 문제에 빠지면 좋으련만 오히려 악인은 더 강하고 똑똑하여 의인은 악인으로부터 많은 괴로움을 당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불신을 갖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왜 이렇게 세상이 악하며 악인들이 활개를 치는가?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좋은 씨를 심었지만 마귀가 가라지를 심음으로 의인과 악인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마귀는 지금도 열심히 가라지를 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말씀의 씨를 뿌리심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 주십니다. 그래서 미움과 시기심으로 지옥과 같던 우리 내면이 변하여 사랑이 풍성하게 하시고 우리를 믿음과 소망의 사람이요, 온유하면서도 담대한 사람이요, 충성스러우면서도 지헤로운 사람이 되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사단은 계속 가라지를 심어 불신과 이기심, 두려움, 조급함에 시달리게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한 일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초대교회가 순교의 피를 흘리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자 영지주의 마르시온파와 같은 이단의 가라지를 심어 교회를 분열시키고자 하였습니다. 18c영국을 중심으로 영적각성운동이 일어나자 계몽주의 운동으로 인본주의의 가라지를 심었습니다. 오늘날 물질주의 쾌락주의의 가라지는 교회 내에까지 깊숙히 침투하여 인위적으로는 이를 제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가라지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 투쟁해야 하고 고난 가운데도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곡식에 대한 주인의 애착입니다. 주인도 가라지가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을 다치게 하는 것은 더욱 원치 않았습니다. 가라지는 곡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중에도 농촌 봉사 가서 피를 뽑겠다고 논에 들어가서 생벼만 잔뜩 뽑다가 쫓겨난 사람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가라지가 자라서 구별하기 쉬울 때 쯤이면 우리가 곡식과 엉켜 있어서 가라지를 뽑다가는 추수할 곡식도 뽑아 버리게 됩니다. 주인은 곡식을 다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내버려 두도록 하였습니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이것이 가라지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 방법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선 어떤 방향으로 역사를 움직이시는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판단하고 정죄하고 잘라버리는 역사가 아니라 살리는 역사요, 열매를 맺게 하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십니다. 오늘날 악이 활개치며 하나님을 모욕하는 악인들이 있음에도 하나님이 심판하지 않으심은 곡식을 위해 심판을 유보하시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우리도 가라지 투성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가라지를 뽑자 하시고 열매를 내놔라 하시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습니까? 수양회 때 은혜받고 이제 열매맺는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심판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심판을 유보하십니다. 심판을 유보하심은 악인을 위함이 아니요, 전적으로 우리가 열매 맺기를 기대하시기 떄문입니다. 또한 우리도 실은 종들과 같이 가라지를 뽑고 싶은 마음으로 충만합니다. 악인은 벼락맞아 죽거나 뒤로 넘어져서 코가 깨지기를 원합니다. 돌을 던져 그 집 유리창이라도 깨기를 원합니다. 그들을 정죄하는데 열을 올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곡식을 보호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라지를 제거하는 것보다는 곡식을 보호하는데 더 마음을 쏟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가라지를 뽑기에 힘쓰기보다 곡식을 가꾸고 의의 역사를 이루는데 힘써야 합니다.

세째,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지를 곡식과 함께 자라도록 허용하셨지만 이는 추수 때까지만 입니다. ‘추수 때’ 이는 개개인에 대한 심판의 유보가 끝나는 때요,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세상 끝날입니다. 모든 것에는 결산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년말 결산하여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학생들은 매학기의 결산으로 성적표를 받습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도 반드시 하나님의 결산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적자나는거야 다음 해 열심히 하여 흑자를 낼 수 있고 성적 펑크난 것은 재수강하여 A+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한번 펑크는 영원한 펑크입니다. 하나님은 그때 가라지를 먼저 가려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습니다. 제가 과거 풀무를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며 4년 동안 풀무를 설계 하였습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가까이 갔다가 눈썹부터 머리까지 홀랑 태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끝없는 절망으로 울면서도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느라 이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악인들은 최후 심판 날에 받을 심판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인들은 이 땅에서 악인으로 인해 많은 고난을 당하지만 결국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됩니다. 양재규 형제님의 새까맣던 얼굴이 조금만 환해져도 은혜로운데 해와 같이 빛난다면 얼마나 영광스럽겠습니까? 이는 예수님의 틀림없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를 잘 안믿으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귀있는 자는 들으라(43b).

Ⅱ. 겨자씨와 누룩 비유

31,32절을 보십시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겨자씨는 볼펜으로 점을 찍어 놓은 정도로 작은 씨입니다. 그런데 이 씨를 밭에 심으면 1-3m 되는 큰 나무로 자라나 피곤하고 지친 새들이 찾아와 가지에 깃들어 안식을 얻습니다. 성경에서 큰 나무는 큰 왕국을 상징합니다.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는 것은 수많은 나라와 백성들이 그리스도 왕국 안에 들어와 영적 쉼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겔17:23, 31:5,6).

겨자씨 한 알의 비유는 하나님의 역사는 작고 미미하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어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칠 만큼 크게 자라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는 외적인 성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처음부터 크고 장엄하게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 초라하고 무력한 아기로 태어나셨습니다. 이는 당시 천하를 호령하던 로마제국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점점 자라나 마침내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를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양성 역사도 겨자씨 한 알과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소수의 12명의 제자들에게 믿음의 씨를 심었습니다. 당시는 아무도 이 역사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양성 역사는 점점 자라나 마침내 온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큰 거목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계 선교에 대한 불타는 환상 가운데 로마에 가서 셋집에서 1:1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 역사는 당시에는 마치 어린 아이 장난과 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셋집 1:1역사는 생명력이 있어 점점 자라나 마침내 AD 313년에는 거대한 로마를 삼켜버렸습니다. U.B.F복음역사도 처음에는 작고 미미하여 짓밟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본국과 세계 각처에 영향력을 끼치는 모임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대여섯명의 G.B.S로 시작된 모임이 이제는 세계 6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또 양적으로도 한국에서 파송한 전체 선교사의 1/3을 파송하는 큰 역사로 자라났습니다. 축산과 73학번 백다윗 선교사님 한분으로 시작된 고대 개척 역사가 1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도 주일 예배 600명대의 큰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총장을 모르는 고대생은 있어도 U.B.F모르는 고대생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겨자씨 한알의 비유가 우리에게 주는 뜻이 무엇일까요?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1:1 성경공부는 겨자씨 한알과 같습니다. 내가 1:1 성경공부 한다고 해서 역사가 바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한 내 마음속에 있는 믿음의 씨앗은 너무 연약하여 언제나 목자님처럼 분명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의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꾸준히 1:1 말씀공부를 하기만 하면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의 나무가 자신도 모르게 크게 자라게 됩니다. 지금은 영향력이 있는 목자가 되었지만 과거 박형근, 정호, 고상한, 김인섭, 같은 목자님들도 1학년 때에는 정말 소망이 없는 양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꾸준히 1:1하고 소감을 깊이 쓸때 누구나 다 큰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천국의 원리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33절을 보십시요.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 이는 보이지 않는 내적 영향력을 말해 줍니다. 누룩은 총 재료의 2%만 넣어도 전체를 4배로 부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룩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정과 학교와 직장과 국가와 세계에 침투해 들어가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그 내면이 변화되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는 소리없는 혁명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밀씀하셨습니다. 이는 시편 78:2절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습니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 전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심으로 천국 비밀을 알고자 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비밀을 좀 더 선명하게 나타내고, 천국 비밀을 거절하는 자에게는 숨기고자 하셨습니다.

Ⅲ. 보화 비유(44-58)

44절을 보십시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고대에는 오늘날과 같이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재물을 사적으로 보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웃 나라와의 잦은 전쟁이나, 또 강도의 출현 때문에 재물을 보관하기에 안전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화를 궤 속에 넣어 밭에 깊이 감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죽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떤 소작농부가 밭을 갈다가 쟁기에 무엇이 걸려 파보니 궤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그 궤를 열어 보니 그 속에는 진주 목걸이, 다이아, 황금 팔찌 등 수 많은 보석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기쁨으로 춤을 추며 돌아와 그 밭을 사기 위해 집도 팔고, 노후보장적금도 해약하고 모든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이상히 여겼지만 농부는 보화를 발견하였기 때문에 모든 소유룰 파는 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나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영적 소원을 가지고 찾는 자의 것입니다. 또한 천국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도 조금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화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세상 보화를 추구합니다. 세상의 명예와 권세와 부와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합니다. 사람들은 세상 보화를 얻으면 만족과 행복이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 보화는 얻고 나면 잠시 뿐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세상 보화는 우리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지 못하고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세상 보화는 결국 썩고 쇠하고 맙니다. 우리가 빈손으로 세상에 왔으매 또한 빈 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천국보화는 영원합니다. 또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줍니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것을 얻었다 할지라도 천국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세사의 모든 것을 잃는다 할지라도 천국을 소유하면 모든 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이 보화와 같다고 할 때 이 보화는 성경의 핵심인 예수님을 가르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어떤 보화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보화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2장3절에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신성이 육신의 모습으로 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는 얼마나 무궁한 지혜와 지식이 있습니까? 대장균 박테리아 한 마리에 유전 정보를 풀이해서 인쇄하면 대영 백과 사전 1억권의 분량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생명체는 고도로 복잡한 프로그램에 의해 유지되는 존재입니다. 하물며 이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시고 우주의 질서를 주관하시는 예수님 안에는 얼마나 무궁한 지혜와 지식이 있겠습니까? 또한 생명의 근원이시요, 생명의 수여자이신 이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만이 우리 인생은 참된 의미와 목적과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천국보화되신 예수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팔아야 합니다. 우리의 젊음, 지식, 물질, 재능, 꿈, 장래 등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 밭을 사야 합니다. 보화를 발견한 것만으로는 보화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화되신 예수님을 발견하지만 자기 것을 팔기를 주저합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천국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리석게 계산하지 아니하고 천국보화 예수님을 얻기 위해 나의 것을 과감하게 팔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5, 46절을 보십시오.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습니다. 그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습니다. 이는 밭에 감추인 보화 비유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는 다릅니다. 농부는 우연히 발견하였지만 진주 장사는 값진 것을 찾는 진리의 구도자입니다. 그가 만난 진주는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천국보화는 다른 어떤 고매한 사상이나 선한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47-50절에서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물이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어 앉아서 좋은 것은 그물에 담고 못된 것은 넣어 버립니다. 세상 끝에도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어 거기서 이를 갊이 있게 됩니다. 이 비유는 심판에 강조를 두고 있습니다.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은 현실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에는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들어 오기만 하면 구원받은 줄로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최후 심판날에 믿음으로 산 의인만이 구원함을 받고 믿음으로 살지 않고 자행자지한 자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비유를 말씀하신 후 제자들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러하오이다.”하며 응답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족하지 않고 성경선생으로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 내어 오는 집 주인과 같으니라” 서기관이란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성경선생을 말합니다. 옛 것은 구약이요, 새 것은 복음의 말씀입니다. 천국을 소유한 성경선생은 구약과 신약의 복음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천국복음을 전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졸업할 때까지 성경 한번 제대로 읽지 않아서야 성경선생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 고향에 가셨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고향에 가면 회포를 풀고 인간 관계에 얽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향에 가서도 말씀을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그 지혜와 능력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이라는 인간조건 때문에 배척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생각 때문에 메시야를 영접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가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의 불신을 인하여 아무 능력도 행치 아니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천국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천국 보화를 소유할 수 있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아가 천국의 제자된 유능한 성경선생으로 자라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