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제 4 강
너의 진보를 나타내라
말씀/ 디모데전서 4:1-16
요절/ 디모데전서 4:15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오늘 말씀은 목회자가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내면적인 투쟁을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목회자(목자)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돌보기에 힘쓰다 보면 개인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소홀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려면 개인적인 성장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할 때 양무리는 커녕 자신 하나 감당하지 못하여 신음하다가 넘어지게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업신여김을 받지 말고 개인적인 성장에 전심전력하여 그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이단에 대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1-5)
1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말씀하신다'는 말은 현재 시제로서 계속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은 디모데 시대에도 계속 말씀하셨고,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이 말씀은 말세에 나타날 배교 현상과 이단의 창궐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말세에는 믿음으로 살던 신자들까지도 믿음에서 떠나 이단에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마가복음 13장에서 예수님께서도 이런 일을 경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막13:5,6). 목자는 이단에 대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양들이 이단에 미혹되어 믿음에서 떠나는 일이 없도록 깨어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배교하는 자들, 곧 기독교 이단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이들은 믿음에서 떠난 자들입니다 (1). 이들은 성경의 바른 교훈 즉 예수님을 통해 주신 복음 진리를 버린 자들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통한 생명 구원의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생명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명의 십자가를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십자가 없는 길, 그런 모임을 찾다가 결국은 믿음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은 믿음에서 떠나면서 교회와 목자들의 문제를 여러 가지로 비판하지만 그 동기는 십자가 없이 자기 욕심을 따라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내면의 동기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들은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습니다. 복음 진리를 떠날 때 이들은 성령이 아닌 다른 영, 즉 미혹케하는 영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이들은 종종 귀신의 힘을 빌어 초혼을 행하거나 마술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요일4:1절은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들은 성경 외에 다른 교훈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이단의 특징 중의 하나가 성경 외의 다른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들은 양심에 화인 맞은 자들입니다. 옛날 노예에게는 신분 표시를 하기 위해 인두로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러면 그 자리가 딱딱하게 굳어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양심이 화인 맞으면 양심이 무디어지고 마비되어 도덕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가장 부도덕한 일도 가장 종교적인 일로 여기게 됩니다. 도둑질을 하고,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일 없다는 듯 여전히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어떤 자는 자신이 하나님으로서, 나이가 1억5천살 이라고 거리낌없이 거짓말하고 정욕에 탐닉하며 방자한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이 1억5천살 된 하나님이 그만 몇 년 전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그 바로 아래 있던 사람들은 그 거짓에도 회개의 기미도 없이 여전히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쟁이들이요 위선자들입니다. 엡4:19에는 이들을 가리켜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욕심으로 행하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이들은 금욕주의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이단들이 양심에 화인 맞아 부도덕한 생활을 하지만 일부 이단 중에는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이단인 금욕주의자들은 영지 주의와 유대교의 한 분파인 엣세네파의 극단적 금욕주의가 혼합된 것입니다. 이들은 이원론에 근거해 영혼은 완전히 선하고 육체는 완전히 악하다고 가르쳤습니다. 더 나아가 육체뿐 아니라 몸에 관계된 것은 다 악한 것으로 인간의 본능과 신체의 기능도 악하고 세상 만물도 악하니 천히 여겨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거짓 교사들은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도사들이 애굽의 광야로 나아가 금욕을 하고, 목욕도 하지 않고, 소금과 물만 마시며, 은둔 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얼핏 볼 때 이렇게 하는 것이 거룩한 생활이요 영적인 사람이며, 반면 결혼도 하고 음식도 잘 먹는 것은 수준이 좀 떨어진 자들이 행하는 것 같습니다. 독신 생활을 훨씬 더 순결한 생활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기죽고 죄의식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들 금욕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는 이단 사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 의하면 결혼은 하나님이 친히 제정한 것으로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13:4 절에 보면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육신적인 생활에 탐닉하는 것은 절제해야 되지만 결혼 생활 자체를 금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또 식물도 채식이건 육식이건 모두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요 우리에게 식물로 준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에서 몇 가지를 금하긴 하셨지만 이것도 우리를 율법에서 자유케 하신 예수님 안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혼인은 귀한 것이요 식물은 그 자체가 부도덕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혼인을 하고 식물을 먹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에 대한 바른 자세는 어떠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결혼도 하고 감사함으로 음식도 맛있게 먹는 것입니다. 먹는 것을 금하기보다 골고루 잘 먹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4,5절을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이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진다고 하였습니다. 기도 생활과 말씀의 빛 속에서 우리들은 주어진 것들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결혼에는 하나님의 두신 뜻이 있습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동역자와 동역하여 가정에서 양들을 치게 되면 훨씬 더 양을 잘 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식을 낳고 양육을 해보면 아비의 마음이 무엇인가, 눈먼 강아지와 같이 제 갈 길로 갔던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애태우시며 기다리셨는가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에 둘린 믿음의 자녀들은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는 다 뜻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이런 경로를 통하여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일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 대한 감사 제목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의 종들은 위장된 인본주의적 진리들 즉 믿음에서 떠난 다른 교훈들을 분별해야 합니다. 목자는 세퍼드로서 지키는 자입니다. 목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이러한 이단 사상들을 분별하여 싸우고 양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른 교훈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비성경적이고 비복음적인 것을 가르치는 기독교 이단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는 어떠한 죄를 지어도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구원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문선명이 왔다는 통일교, 예수님을 통한 죄사함과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 엘리야 선교회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천당 가는 티켓을 따듯이 구원받은 후에 자기 욕심대로 사는 인본주의 크리스천도 많습니다. 선한 일꾼은 이러한 이단 세력과 싸워 복음 진리를 수호해야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이렇게 할 때 목자들도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선한 일꾼이 되려면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7-10)
7절을 보십시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먼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려야 합니다. 허탄한 신화는 old wives' tale 즉 늙은 부인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원하는 이야기로서 밑도 끝도 없는 허황된 이야기를 말합니다. 연습한다는 것은 '벌거벗고 운동하다'라는 뜻으로 당시 운동선수들이 운동하던 모습을 연상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연습은 반복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농구와 족구와 같은 운동, 또는 운전이나 어학 공부 같은 것은 머리로 안다고 되지 않고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야 잘할 수 있습니다. 경건 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건이 무엇이고 경건 생활의 유익이 무엇인지 아무리 많이 안다 할지라도 경건을 몸에 익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면 경건 생활의 유익이 무엇입니까?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습니다. 여기서 약간이라는 말의 의미는 얼마간, 잠시간의 의미로 시간적인 의미입니다.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마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젊은 날 육체를 단련하면 건강함으로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어디 가서 맞지 않아 좋고 건강하니 병원비 안들어 좋습니다. 이만기는 씨름으로 자신의 육체를 단련하여 천하장사가 됨으로 돈도 벌고 대학교수까지 됨으로 명예도 얻었습니다. 야구 선수, 농구 선수들이 물질과 명예를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육체를 단련합니다. 영어로 자신의 머리와 입을 단련하면 조지윤 선생과 같이 영어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고막이 뚫릴 날만 기다리는 여러 형제 자매님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육체의 연습에는 유익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즉 잠시 뿐입니다. 운동선수로서 나이 40이 넘으면 퇴물로 이리저리 쫓겨다니며 찬밥 신세입니다. 육체의 유익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 유익이 극히 부분적이고 피상적이라 내면에 기쁨이 없습니다. 조지윤 선생은 한시간 강의에도 수없이 한숨을 쉽니다. 또한 현세에만 유익이 있지 내세에는 전혀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나 경건에 이르는 연습은 어떠합니까? 범사에 유익합니다. 왜냐하면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생에 있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너무나 많아 일일이 다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으나 내적으로 극심한 불안과 죄의식과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가진 자 일수록 불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마음에 불안이 사라지니까 밥맛도 나고 잠도 깊이 잠으로 건강해 집니다. 그래서 장막 생활을 하면 못 먹는 것 같은데 살은 찝니다. 과거에는 욕심의 노예가 되어 무엇을 해도 진정한 만족이 없었습니다. 내면의 욕심과 죄로부터 참자유를 누리게 됨으로 진정한 만족을 맛보게 됩니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때 자신의 연약함과 상관없이 능력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소한 감정 문제, 감상주의에서 벗어나 자신감 넘치는 밝고 박력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Vision이 있으므로 현실에 코박지 않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와 집니다 (고후4:16).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고후6:10) 이 얼마나 멋있는 인생입니까? 백발을 휘날리며 대학생들과 일대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 또한 경건 훈련으로 연단된 자만이 세속으로부터 그 자신을 보호하고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건 훈련을 받을 때 우리는 이 땅에서도 내적으로 강건하고 여유 있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내생의 약속 즉 영생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승리의 삶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 영원한 상급, 영원한 기업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당첨되면 몇 년 후 입주를 하듯이 우리는 잠시 수고한 후에 천성 맨션에 입주를 할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유익입니까?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 이를 생각할 때 사도 바울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번 그의 18번을 외칩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이 받을 만 하도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경건에 이르는 연습은 무엇입니까? 먼저는 늘 성경을 읽고 깨닫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내면에 무슨 방향이 필요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이 괴롭고 답답할 때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성경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복있는 자는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또한 기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신앙의 호흡입니다. 호흡을 잠시만 멈추면 금방 답답해집니다. 기도하지 않을 때 신앙생활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감 쓰는 것, 일용할 양식 먹는 것도 좋은 연습입니다. 어떤 분은 성경에도 없는 소감 왜 쓰라고 강요하는가 반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탁류와 같은 이 세대를 거스리며 믿음으로 살 뿐 아니라 제자 양성가요, 일대일 성경 선생으로 쓰임 받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소감이 주는 연단과 스피릿 때문입니다. 또한 방학 때 마다하는 말씀 특공대, 그때 그때마다 받는 물질 훈련, 피싱 훈련, 청소 훈련 등 영적 훈련들도 다 경건에 이르는 좋은 연습입니다. 이런 훈련들을 통하여 내면에 자립정신, 겸손, 도전 정신이 새겨집니다. 우리는 훈련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치 빠른 사람은 소감에도 훈련받을 소지 있는 것들은 안 쓰고 요리조리 훈련을 피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넘어가면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그러나 훈련은 유익한 것입니다. 절대 손해가 아닙니다. 훈련받지 아니한 사람들은 반드시 훗날 손해보거나 나이가 들어 곱배기로 누적 계산하여 훈련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젊은 날 훈련받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훈련을 사모하고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를 위하여 수고하고 진력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지치기까지 연습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연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시간 나는 대로 설렁설렁 연습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진력하라고 합니다. 우리 목자님들은 방학 때가 더 바쁩니다. 새벽부터 특공대 하랴, 소감 쓰랴, 아르바이트 하랴 바쁩니다. 그래서 얼굴이 누렇게 뜬 목자님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러나 젊은 날 성장을 위해서 이러한 삶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된 인생입니다. 밤새도록 비디오 보느라 뜬 얼굴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문제는 마음의 가치관입니다. 피곤하다 생각하면 즉시로 스피릿이 빠지고 무기력해 집니다. 그러나 훈련을 귀하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받고자 하면 피곤을 이기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실 동안 쉴새 없이,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사셨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피곤하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렇게 진력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10). 하나님 나라에 소망이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경건한 삶을 위하여 수고하며 진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한 일꾼은 이렇게 자신을 연단하는 자입니다.
셋째,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본이 되어야 합니다 (11-13)
12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당시 디모데는 젊은 나이에 에베소 교회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연소함이란 군대 갈 나이에서 대략 40세까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40세면 별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장로들이나 나이든 교인들에 비해서는 연소하였을 것입니다. 연소하게 되면 영적 지도자로 여러 가지 핸디캡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에 무게가 실리지 않고 권위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영적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권위가 서지 않는 다면 이는 큰 문제였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디모데의 카운슬링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디모데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이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아니면 '나이가 웬말이냐' 하며 감독의 권위를 내세워 아버지 같은 사람들을 책망하며 같이 싸울 것입니까? 그러나 진정한 권위는 나이에서나 직분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영적 권위는 본이 되는데서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본이 되라고 합니다. 먼저 말이 본이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 없는 부정적인 소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으며,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는 높은 수준의 말만하며 고상한 척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행실이 따라가야 합니다. 말과 행실이 다르다면 위선자일 뿐입니다. 이는 행실이 완벽 하라는 의미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말씀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또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새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하였습니다. 지도자는 허물을 들추어내기보다 사랑으로 품고 용납할 때 더 견고한 성령의 그릇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이 있어 어떠한 난관도 도전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정절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영육간에 깨끗해야 합니다. 물질욕, 명예욕, 정욕에 있어서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실제적인 생활에서 본이 될 때 자연히 영적인 권위가 서게 됩니다. 한마디 말에도 무게가 실리고 모임에 영적인 질서가 생기게 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이러한 내적 권위만이 진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가르칩니다. 당시에는 인쇄소나 서점이 없고 단지 양이나 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양피지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개인용 성경도 없고 문제지도 없고 더욱이 강의안도 없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려면 한사람이 강단에 서서 큰소리로 성경을 읽어야 했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이러한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은 다음에는 말씀을 해석해야 했습니다. 말씀 속에 담긴 진리를 잘 해석하여 이단 사상과의 혼돈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말씀대로 살도록 권면해야 했습니다. 교회 내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말씀을 가르치고 권하는 일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일꾼은 말씀에 착념해야 합니다.
넷째,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합니다 (14-16)
15절을 보십시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이 모든 일이란 이단을 분별하는 일, 경건에 이르도록 연습하는 일, 본이 되는 일,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가르킵니다. 사람들은 지도자의 말을 배우기보다 그 삶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가 성장하지 않을 때 그 모임도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신앙 생활에 진보가 나타나야 합니다. 진보란 어떤 장벽도 뚫고 전진하며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일꾼에게는 장애물 때문에 진보를 하지 못했다는 핑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진보를 나타내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합니다. 자기 요회뿐 아니라 센타 사람, 불신자들에게까지 나타내야 하며 국내에 있는 사람 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속사람이 완전히 변해야 합니다. 이미지가 바뀌어야 합니다. 연약한 사람은 강해져야 하고 율법적인 사람은 은혜로와져야 하고 생각이 복잡한 사람은 단순해져야 합니다. 어떤 분은 열정적이라 외적인 일을 성실하게 잘합니다. 이런 분은 내적인 사람으로 인정받기까지 진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분은 마음이 좋아서 어떤 사람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에 싫은 소리를 못하기 때문에 사람을 복음적으로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분은 복음의 능력을 덧입기까지 진보가 있어야 합니다. 막내로 자라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는 분들은 희생적인 목자로 이미지가 변해야 합니다. 유모가 없는 분들은 유모를 배워야 합니다. 복음의 종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성장을 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농구를 하거나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어제보다는 오늘이, 작년보다는 올해가 나아져야 합니다. 성장하지 않을 때 먼저 자신이 괴롭습니다. 또한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부담을 주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할 때 자신에게도 기쁨이 있고 은혜를 끼치게 됩니다.
그러나 진보를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헬라어로 전심전력이라는 말은 “너의 존재가 그것들 안에 들어가 있어라”는 말입니다. 이는 존재가 그것들 안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몰두하라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대충 대충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상에서도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에서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농구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도 수천 번 슈팅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남모르는 투쟁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배우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훈련 제목을 깊이 영접함으로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저는 90년초 끝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나아지지가 않았습니다. 2년후 이것을 깊이 영접하고 고치고자 하였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의식적으로 할 때는 잘하였지만 무의식적으로 대화할 때면 옛날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몇 년 동안 훈련을 받자니 무엇보다 자신이 비참해 졌습니다. 그러나 전심전력하지 않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진보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 한해는 영어에 전심전력함으로 영어에 있어 세계적인 진보를 이루고자 기도합니다.
우리는 각자 있는 위치에서 복음의 진보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올 한해 경건의 연습과 본을 보이는 삶, 말씀 연구와 가르치기에 몰두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진보를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