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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7:1-28

by Mark Yang   05/04/2022   Daniel 7:1~28

Message


다니엘서 제 7 강

영원한 권세를 가지신 인자

말씀: 다니엘서 7:1-28

요절: 다니엘서 7:13,14a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우리는 이 때까지 1-6장에 나타난 역사적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공부할 7-12장은 예언적 내용으로서 다니엘이 본 환상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말세에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본문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위로부터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분 한 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하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말세를 사는 지혜를 얻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살펴볼 7장은 2장의 내용과 중심 사상은 같지만 강조점이 다릅니다. 7장은 2장에서 보여준 네 나라에 대한 계시를 보충함과 동시에 새로운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네 나라의 권세와 찬란함과 눈부신 아름다운 면을 보여 주었지만, 7장에서는 네 나라의 약탈하는 권세와 죽이는 마력으로 가득찬 천박하고 잔인한 짐승과 같은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네 나라가 큰 신상과 같이 하나의 연합체로 된 전체를 나타내고 결국에는 모두가 파멸하게 됨을 말하였지만, 7장에서는 왕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2장에서는 네 나라를 없이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이지만, 7장에서는 세상 나라를 심판하시는 분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와 인자임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2장은 세상 나라의 운명과 인류 문명의 개괄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 7장은 장차 인자가 오셔서 세상 왕들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에게 영원한 나라를 주심으로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Ⅰ. 세상 왕들의 형상들(1-8, 23-25)

1절을 보십시오. 바벨론 왕 벨사살 원년에 다니엘이 꿈 속에서 본 환상을 통해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계시를 받게 되었습니다. 2장에서 느부갓네살 통치 2년에 계시된 꿈은 바벨론 제국이 확립되고 그 권세가 절정에 달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벨사살 원년에 꾼 꿈은 바벨론의 영광과 위대함이 쇠퇴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때 세상 왕들의 종말과 세상 끝날에 있게 될 일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받은 바 이상을 성령의 주권적 감동 하에서 그대로 기록하고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였습니다.

다니엘은 환상 중에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바람은 천사들, 또는 하나님께서 세상 나라들을 움직이도록 세우신 하늘의 권세자들을 가리키고(히1:7), 큰 바다는 소란한 형편에 처해 있는 세상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은 천사들을 통해서 세상의 일들을 간섭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듯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자기의 기쁘신 뜻대로 통치하고 계심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3절에서 큰 짐승 넷은 세상 왕들을 가리키는데 큰 짐승이라고 한 것은 세상 왕들의 잔인무도하고 탐욕스러운 특성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니엘이 본 네 짐승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첫째, 독수리 날개를 가진 사자(4): 4절을 보십시오.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볼 사이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입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 사자는 동물의 왕으로서 능력과 지혜에 있어 모든 동물 위에 뛰어납니다. 사자가 한 번 포효를 하면 산천초목이 떨고, 짐승들도 그 앞에서는 사지가 마비되어 도망도 못 가게 됩니다. 또 독수리는 새의 왕으로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예리한 눈과 날카로운 발톱과 놀라운 비행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자만 해도 무서운데 독수리의 날개까지 가졌으니 그 위엄과 용맹스러움이 어떠하겠습니까?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사자 곧 비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키는데 그의 왕권과 문명은 다른 모든 나라들보다 탁월했습니다. 비사는 바벨론 왕국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는 날개가 달린 사자의 조각을 바벨론의 유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바벨론 왕으로 세우신 것은 그를 통해 온 세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통치 초기에 장차 일어날 일들을 꿈으로 계시해 주시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교만하게 굴다가 짐승이 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7년 동안의 훈련 끝에 그는 정상적인 인간의 마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벨론 제국은 동물과 같이 잔인하고 강포한 모습으로 출발하였지만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으로 인도적인 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통치자들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들이 잔인무도한 짐승과 같이 되지 아니하고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지 아니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폐하십니다.

둘째, 탐욕스러운 곰(5): 5절을 보십시오.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편을 들었고 그 입의 이 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에게 말하는 자가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으며” 곰은 사자에 비해 그 능력과 지혜와 용모가 열등하며 움직임에 있어서도 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둔하고 미련한 사람을 보면 곰 같다고 합니다. 반면 곰은 단순하고 힘이 아주 셉니다. 그리고 순발력이 뛰어나서 고기를 잡아 먹기도 합니다. 또 곰은 포기치 않는 정신을 가졌습니다.

이 곰은 메대와 바사의 왕국에 비유됩니다. 그들은 적국과 싸우는데 있어서 전략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천명의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만 명의 군대를 동원했습니다. 그리스를 정복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동원했습니다. 그들은 미련하게 어떤 전략이 없이 인해전술로 다른 나라를 정복했습니다.

곰이 몸 한편을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곰이 재주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약진의 준비가 되었다는 뜻으로서 세계를 정복할 태세를 완료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곰이 입의 이 사이에 세 갈빗대를 물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어떤 사람은 세 갈빗대를 메대와 바사에 의해 정복된 바벨론과 루디아와 애굽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바사의 세 왕 고레스와 다리오, 석세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한 갈비로 만족하지 않고 많은 먹이를 탈취하고 있는 짐승의 탐욕스러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어쨌든 세 갈빗대를 물고 있는 곰의 모습은 정복욕으로 가득찬 메대와 바사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5b절에 보면 이렇게 탐욕스러운 곰에게 말하는 자로부터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는 명령이 들려 왔습니다. 이 말씀은 메대와 바사가 근동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여 바벨론 제국보다 더 크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바사의 크기는 바벨론 제국의 2배였습니다. 말하는 자가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고 명령한 것은 정복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아래서 이루어진 것임을 의미합니다. 강대국의 정복 역사조차도 하나님의 뜻 아래서 이루어집니다.

셋째, 등에 네 날개를 가진 표범(6): 표범은 호랑이과에 속하며, 나무를 오르내릴 수 있고 매우 빠른 속도로 광대한 초원을 달립니다. 또한 두 앞발로 권투도 할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민첩한 표범의 등에 새의 날개가 넷이나 달렸으니 그 날쌤이 어떠하겠습니까? 이 쌍 날개를 가진 표범은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약관 20세에 정복 전쟁을 시작하여 6년만인 26세 때에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고 32세에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그는 가장 젊은 나이에 가장 빠르게 가장 넓은 지역을 정복했습니다. 그는 세상 모든 나라를 정복한 후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어서 통곡하며 울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도 과도한 방탕과 술취함으로 33세의 젊은 나이에 후계자도 남기지 않고 죽었습니다. 그 후 헬라 제국은 네 장군들에 의해 네 나라로 나뉘어졌습니다. 네 장군들이 권세를 얻게 된 것은 스스로 권력을 쟁취한 것같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습니다(롬13:1). 세상적으로 볼 때 알렉산더는 세계를 정복한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그는 부패한 삶 때문에 요절한 비참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넷째, 철 이와 열 뿔을 가진 짐승(7): 앞의 세 나라들은 그 특징을 어떤 짐승과 같다고 묘사하였습니다. 그러나 넷째 짐승은 어떤 사나운 짐승도 이에 비교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넷째 짐승이라고만 하였습니다. 이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내가 밤 이상 가운데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으므로” 이 짐승은 철 이를 가졌을 뿐 아니라 열 뿔이 있었습니다. 이 짐승의 가장 큰 특징은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큰 철 이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는 발로 밟아 버리기 때문에 하나도 남아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성경에서 뿔은 권세를 상징합니다(신33:17,삼상2:1). 하나의 뿔만 있어도 권세가 있는데 열 뿔을 가졌으니 그 권세가 얼마나 엄청나겠습니까? 그런데 그 권세는 파괴하는 권세였습니다.

넷째 짐승은 로마 제국을 상징합니다.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무서운 힘과 파괴력, 잔인성은 앞에 언급된 짐승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큰 철 이는 로마 제국의 강함과 가공할 만한 파괴력 및 정복욕을 의미합니다. 열 뿔은 역사적 로마 시대로부터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때까지 일어난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로마 제국은 잘 훈련된 군대로 이탈리아 반도 및 지중해 전체와 이스라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역과 유럽 전역, 영국까지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통치권에 있어서도 인류 역사상 바벨론 다음으로 가장 강한 제국이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은 힘이 있게 되자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악을 행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면 연약한 자는 죽이고 강한 자는 노예로 팔았습니다. 그들의 잔인성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데서 잘 드러났습니다. 로마 제국은 잔인함의 상징이었습니다. 로마는 인류 문명에 문화적 업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로마는 단지 파괴를 위한 기계일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로마도 결국 A.D 476년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멸망의 원인은 도덕적 부패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검투 경기와 음란을 즐기고 안일한 삶을 살다가 멸망했습니다.

다섯째, 외람된 작은 뿔(8): 넷째 짐승의 역사는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단계는 큰 철 이로 먹고 부숴뜨리고 파괴하는 것으로서 정복 역사와 무력으로 제국을 다스리는 시기입니다. 둘째 단계는 열 뿔의 시기로서 이는 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적그리스도의 출현까지 입니다. 셋째 단계는 8절에서 언급된 작은 뿔의 시대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다니엘이 뿔들과 그들의 잔인성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작은 뿔 하나가 열 뿔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뿔이 먼저 나온 뿔 셋을 뽑아 버렸습니다. 그 뿔의 다스림은 무섭고 그 통치는 잔인하여 초인적인 존재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눈과 입을 가진 인간에 불과합니다. 그는 그 속에 온통 사단이 점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작은 뿔이 큰 말을 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참람한 말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계13:5)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괴롭힙니다. 25절을 보십시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이는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직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참람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또 성도들을 한번에 처치하지 않고 오랜 억압과 끊임없는 학대로 괴롭힙니다. 또한 종교의 모든 규례와 제도를 제거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합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일정 기간 동안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인류의 가장 큰 원수는 짐승을 나타내는 세상의 악한 왕들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적그리스도입니다.

Ⅱ. 하나님의 보좌(9-28)

첫째, 심판의 보좌(9-14)

루폴드라는 학자는 9-14절은 성경에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심판의 광경 중의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이 때까지 탐욕과 잔인함으로 가득찬 세상 나라를 보았으나 이제는 장엄한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를 보았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같고”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로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로서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영존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심판자의 엄위하신 모습은 옷과 머리털에 잘 나타납니다. 그 옷이 눈같이 희고 머리털이 깨끗한 양털과 같은 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다스림 가운데 나타나 있는 광채와 순결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름답고 순결하고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또한 보좌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9b,10절은 보좌의 모습을 잘 말해 줍니다.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보좌는 타는 불꽃입니다. 보좌도 불꽃이요 바퀴도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다 불입니다. 우리는 불의 위력을 잘 압니다.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 정결케 만듭니다. 하나님은 소멸시키는 불로서(사33:14), 모든 불결한 것들을 태웁니다. 계시록 22:1절에 보면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를 믿고 의지하는 신실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믿는 자들에게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흘러 나오게 하사 영생의 축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복음을 영접지 않고 자행자지하는 하나님의 원수들에게는 삼키는 불이 흘러나와 태워 버립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행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수종하는 자가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가 만만이었습니다. 이는 하늘 법정이 얼마나 엄위한 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그 앞에 심판을 베푸는 책들이 펴 놓였다는 것은 심판은 공정하고도 공개적으로 베풀어짐을 말해 줍니다. 심판의 책들에는 세상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 하나도 예외가 없이 그 동안에 살아온 행위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심판의 보좌 앞에 서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 모든 것이 다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같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5:10절은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엄위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를 생각할 때 육체의 소욕을 따라 인생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되고 진리의 말씀을 좇아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됨을 배우게 됩니다.

11,12절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광경입니다. 하나님은 특히 적그리스도들을 심판하십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며 자신이 하나님 인양 권세를 부립니다. 그 세력은 너무 강하여서 아무도 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판하심으로 적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는 붙는 불에 던진 바 됩니다.

13,14절은 심판하는 권세가 인자에게 위임되는 엄숙한 장면입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라.” 여기서 인자같은 이는 예수님의 성육신 하시기 전의 모습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을 감당하실 때 자신을 인자로 계시하셨습니다. 이는 인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말해 줍니다. 이는 본체가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몸을 입으신 예수님의 놀라운 겸손을 말해 줍니다. 인자가 하나님께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위임 되었습니다.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로서 아무도 대항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사단의 권세를 멸하셨기 때문에 어떤 세력도 대항할 수 없는 영원한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또 그 나라는 세계적인 나라로서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섬기게 됩니다.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서 통치권이 넘어가거나 파괴되지 아니합니다. 메시야 왕국은 영원하며 그 통치도 영원합니다.

다니엘은 장차 메시야 왕국이 모든 어두움의 세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 안에 세워질 환상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의 이 환상대로 약 500년 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메시야 왕국이 건설되었습니다. 이 메시야 왕국은 진리의 왕국이요 의와 사랑의 왕국이었습니다. 이 왕국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건설된 왕국이기 때문에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 왕국의 시민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 왕국을 확장하는 거룩한 사명인들입니다.

둘째, 나라를 얻게 되는 성도들(15-28)

다니엘은 본 바 환상으로 인해 중심에 근심하며 번민하다가 이를 하나님의 사자에게 물었습니다. 그 때 그가 환상에 대한 해석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17,18절을 보십시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여기서 세상 왕들과 성도들이 대조됩니다. 세상 왕들은 힘이 세고 강하여 모든 것을 삼킬 것 같고, 반면 성도들은 약하여 잡아 먹힐 것 같고 늘 패배하는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지극히 높으신 자로 말미암아 나라를 얻고 승리합니다.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는 것은 그 승리가 완전하고 확실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신자들은 패배의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결국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승리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롬8:37절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19-27절에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할 것이나 결국에는 성도들이 나라를 얻고 승리할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21,22절을 보십시오.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을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26,27절은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우리 믿는 자들은 진리가 땅에 짓밟히고 악과 불의가 성행하는 이 시대에서 믿음의 순결을 지키며 복음 진리를 수호하고자 할 때 많은 불이익을 당하며 핍박과 조롱을 받습니다. 이 때 우리는 패배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 기가 죽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믿음으로 살 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딤후 2:11,12절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 할 것이요.” 또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귀향을 가서 놀라운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는 환상 가운데서 성도들이 새 노래로 노래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계5:9,10). 우리가 끝까지 믿음의 순결을 지키고 믿음으로 살 때 장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토록 왕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28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장차 되어질 환상을 보고 중심이 번민하여 낯빛이 변할 만큼 놀랐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이나 벨사살 앞에서도 겁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환상 중에 하나님의 계시를 보았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가 두려워한 이유는 잔인한 짐승과 같은 세상 왕들이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적그리스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보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놀랐으나 하나님의 계시를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짐승과 같은 왕들이 다스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두렵고 절망스럽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을 생각할 때 더욱 두렵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볼 때 희망이 넘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악과 불의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아무리 우리를 핍박한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복음 신앙을 수호하며 믿음의 순결을 지켜야겠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영원한 기업으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