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2 강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 예수님
말씀 : 마가복음 1:16-20
요절 : 마가복음 1:17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사람들은 누구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인지 알지 못하고 인생의 허무를 느끼며 무의미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또 현실에 얽매여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다가 아무 열매 없이 허무하게 인생을 마칩니다. 우리 인생은 고귀합니다. 우리는 한 번밖에 없는 고귀한 인생을 무가치한 일로 허송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그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부르심의 의미와 이에 따른 약속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눈을 밝히사 부르심의 의미와 소망이 무엇인가를 깨달아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Ⅰ. 부 르 심
예수님께서 요한이 잡힌 후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님의 메시지는 죄로 인해 고통하는 인생들에게 구원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이는 단순하지만 생명을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여기에는 복잡한 이론이나 논쟁이 필요 없습니다. 단순히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파멸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신 후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일꾼들을 부르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길이가 약 20Km, 폭이 약 10Km, 수면이 지중해보다 240m나 낮은 큰 호수입니다. 이는 게네사렛 호수라고도 하고 디베랴 바다라고도 불리우는데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답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주 예수님의 아름다운 생애가 서린 곳이기 때문에 더욱 더 아름답고 유서가 깊습니다. 이곳은 헬몬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갈릴리 호수를 지나 요단강을 거쳐 사해로 흐르기 때문에 늘 물이 맑고 푸르고 맛있는 고기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합니다. 요사이도 어부들은 고기를 잡아 베드로 고기라 이름을 붙여 관광객들에게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당시 갈릴리 해변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업에 종사했습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이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어부들이었습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부르심을 받을 때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삶의 현장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지만 주권을 잃고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시대 문제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많이 겪었을 것입니다. 또한 멸시 받는 갈릴리 지방의 젊은 청년으로서 수없이 깊은 좌절과 절망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대가 주는 아픔을 딛고 성실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40절을 보면 안드레와 요한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이를 볼 때 그들은 무엇인가 참된 것을 추구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참되고 의미있는 것을 찾지 못해 허무와 절망의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일꾼을 찾고 계셨습니다. 장차 새 역사를 창조해야 할 역사 창조의 주인공들을 찾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안드레가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아무런 삶의 기쁨이나 희망이 없음을 보셨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굳었고 그들의 심령에는 우수의 그림자가 깊이 드리워져 있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들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7). 예수님은 이 말씀으로 그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셨고 삶의 목적과 방향과 희망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부르실 때 먼저 “나를 따라 오너라”(Come, follow me)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첫째로, 삶의 방향 전환입니다. 즉 자기를 중심한 삶에서 예수님을 중심한 삶에로 방향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이 때까지 갈릴리 바다라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성실히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목적은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 때 행복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 때 모든 것을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자기를 중심한 삶은 근본적으로 죄악된 삶입니다. 그들은 자기를 중심한 삶에서 예수님을 중심한 삶으로 삶의 중심을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중심한 삶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한 삶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해 살 때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제자에로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것은 잠깐 와서 은혜 받고 가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일생 동안 예수님을 배우고 본받는 제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제자 생활은 생활의 일부분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말씀 공부하는 시간이나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예배보는 시간만 제자 생활이 아니라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나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이나 나의 생활 전부가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는 제자 생활인 것입니다. 또한 제자 생활은 인생의 한 부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생애를 두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학창시절에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고 열심히 제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학창 시절 동안 어느 정도 성장을 하자 이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졸업과 동시에 제자 생활도 졸업하고 자기 나름대로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자 생활에는 졸업이 없습니다. 제자 생활은 일생 동안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일생 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됩니다. 또 제자 생활은 독창적인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제자 생활을 기발나게 해 보고자 애를 쓰다가 실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자 생활이란 예수님을 그대로 배우고 본받는 생활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역사를 위해서 전적으로 헌신하라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는 말씀은 죄악된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하도록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헛된 일에 마음을 쓰지 말고 생명을 구원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역사를 위해서 전적으로 헌신하라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초청의 말씀으로서 그들에게 임한 큰 은총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대통령이 장관으로 부르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1년도 못 되어 물러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은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은 거룩한 부르심이요 영광스러운 부르심입니다. 세상에서는 쓸모 있는 자를 불러 쓰다가 쓸모 없으면 내쫓아 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은 아무 쓸모 없는 자를 불러서 쓸모 있는 자로 키워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히 쓰시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르심은 그 자체가 큰 은총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물거품과 같이 허무하게 사라질 아무 쓸모없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인류 역사에 길이 빛나는 위대한 인류의 스승들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식 하나 없이 덧없이 늙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하루 일과는 하루 밥 세끼 먹고 하루 종일 뒷짐을 지고 어린아이를 손에 잡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을 때 그는 세상 만민의 복의 근원이 되었고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여덟째 막둥이로서 아비의 양떼를 치는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형들은 그를 무시하였고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자 그는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었고 메시야의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생을 의미있게 하고 가치있게 하고 복되게 하고 위대하게 합니다.
Ⅱ. 약 속
부르심에는 언제나 명령과 함께 약속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명령과 함께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12:1,2)는 보배로운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너라”는 명령과 함께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 약속의 말씀으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벧후1:4). 이 약속의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두신 크신 소망과 또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키우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소망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고기 낚는 어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사람 낚는 어부는 고기 낚는 어부와 어떻게 다르며, 이는 근본적으로 어떤 자들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까?
고기 낚는 어부는 그 대상이 고기이지만 사람 낚는 어부는 그 대상이 사람입니다. 고기 낚는 어부는 고기를 잡아서 먹고자 하지만, 사람 낚는 어부는 사람을 잡아서 먹지 않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는 죄로 말미암아 병들어 죽어 가는 자를 어찌하든지 살려서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고기 낚는 어부는 고기를 삶의 수단으로 삼지만, 사람 낚는 어부는 사람을 목적으로 삼습니다. 고기 낚는 어부의 생활이 어떠합니까? 고기 낚는 어부는 매일 직장에 출근하여 고기를 잡습니다. 아름다운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는 것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답게 보이고 낭만이 넘칩니다. 그러나 실제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고기 낚는 생활은 고기에 울고 웃는 비참한 생활입니다. 고기 낚는 생활은 취미나 낭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며 죽어라고 공부합니다. 원하는 대학에만 들어가면 모든 인생 문제가 해결되고 멋있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부푼 희망을 안고 공부합니다. 그러나 막상 대학에 들어와 보면 더 각박한 현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취직 알선 기관임을 깨닫게 됩니다.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취직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은행에 취직을 합니다. 그러나 은행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돈을 세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하여 첫 월급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월급 몇 푼을 받기 위해 대학 4년을 피땀나게 공부했는가 생각하고 허탈감 때문에 월급 봉투를 내팽개칩니다.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다닙니다. 한 달 두 달 다니다 보면 직장생활도 익숙해지고 또 재미도 나게 됩니다. 그리고 월급을 받아 미래의 아름다운 결혼의 꿈을 안고 재형저축도 들고 원하는 물건도 삽니다. 그러다 보면 돈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어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할 때 전세금 마련을 위해 좀 고생을 하지만 달콤한 신혼에 젖어 행복하게 지냅니다. 그러다가 자식들이 하나 둘 생깁니다. 그러면 이제는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상관의 눈치를 보며 직장 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직장 일에 충성하다 보면 승진도 하고 해외 연수도 갔다 옵니다. 또 아담한 아파트도 한 칸 마련하고 멋과 여유의 상징인 르망 자동차도 구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옆에 태우고 아이들은 뒤에 태우고 주말이면 봄나들이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아름답게 묘사한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무의미와 허무와 권태를 느끼며 피곤의 연속입니다. 무의미한 일을 먹고 살기 위해 10년이고 20년이고 일생 동안 반복해야 된다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삶의 일상성 때문에 얼마나 권태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까?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커는 현대인들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의 일상성으로 인해 권태롭고 무의미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사람이 삶의 의미와 목적도 모른 채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직장에 다니며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미치도록 괴로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권태를 벗어나기 위해 술을 마시고 마약을 피우고 죄를 짓습니다. 사람들은 허무와 절망의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며 무기력하게 살아갑니다. 이처럼 고기 낚는 어부의 삶은 근본적으로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 낚는 어부는 이와는 다릅니다. 사람 낚는 어부는 죄와 사망의 바다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살립니다. 사람을 살릴 뿐만 아니라 죄로 병든 내면을 치료하고 하나님의 쓰실 만한 사람으로 양육하여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귀히 쓰임 받도록 합니다. 사람은 짐승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고귀합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히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사망으로 끌려가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야말로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도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고 보람된 일입니다. 고기 낚는 어부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생활인의 삶이지만, 사람 낚는 어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명인의 삶입니다. 이러한 삶에는 분명한 삶의 의미와 목적과 방향이 있습니다. 인생의 열매가 있고 사람을 살리는 참된 영적 기쁨이 있습니다. 이런 삶은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는 삶입니다 (단12: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큰 소망을 두셨습니다. 현재는 그들이 고기 낚는 어부로서 소망이 없지만 장차 사람 낚는 어부로서 위대한 사명인이 될 비전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두신 뜻은 원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보실 때에 현재의 모습을 보지 않으시고 장차 변화될 모습을 보시고 큰 소망을 두십니다.
둘째, 예수님의 의지
예수님은 우리에게 큰 소망을 두실 뿐만 아니라 소망 가운데서 양육하십니다.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 말씀 가운데는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키우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부터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지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꾸준히 배워 나갈 때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를 사람 낚는 어부로 키워 주십니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 낚는 어부는 처음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위대한 사명인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위대한 사명인은 양육되어집니다. 세상에서는 기술자나 학자나 과학자는 양성하지만 영적인 지도자는 양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정말 필요한 것은 영적 지도자입니다. 세상에는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지도자라고 자칭하는 사람은 많지만 지도자다운 지도자는 찾기 힘듭니다. 오늘날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참다운 영적인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섬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순수하게 예수님을 배워 나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적 지도자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 주실 것입니다.
Ⅲ. 결 단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제자들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18절을 보십시오.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좇으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곧 부르시니 그들은 그 아비 세베대를 삯군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조금도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또 손익을 계산하고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너무나 실리적인 사고에 물이 들어서 무엇을 하든지 유익을 따집니다. 진리를 좇는 것도 유익인가 아닌가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 따르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첫 번 제자들은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좇았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용기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대체적으로 고생없이 자라나서 그런지 나약하고 용기가 부족합니다. 또 의존적입니다. 성경공부하는 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물어 보고 하겠다고 말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또 선배의 말 한마디를 듣고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말씀 공부하기를 포기하는 자도 있습니다. 이런 겁쟁이들은 결코 사명인이 될 수 없습니다. 사명인이 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사명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 시대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최고의 우선권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위해 자기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빌3:7,8).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이 예수님을 좇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영적 권위에 압도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불가항력적인 부르심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첫 번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사람을 부르사 사람 낚는 어부로 키우시는 위대한 사명인이십니다. 갈릴리 어부들은 부자도 아니었고 높은 사회 계층에 속하거나 권력을 가진 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식인도 아니었고 특별한 재능을 지닌 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기초가 부족하고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 불과했습니다. 단지 그들에게 있는 위대한 점은 진리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겸손하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한가지를 보시고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큰 소망을 두시고 그들을 어린아이 키우듯이 키우셨습니다. 그들의 약점을 담당해 주시고 그들에게 숨은 가능성을 키워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양육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사도행전의 역사를 창조하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은 허무와 절망의 바다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큰 소망을 두시고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람을 낚는 위대한 사명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